스플릿 : 인생은 한방, 스트라이크!

영화 스플릿 내용 소개 (약간의 스포일러 포함)

부상으로 인해 지금은 내기 도박판 경기나 전전하는 전 볼링 프로선수 '철종' (유지태)은 오늘도 어떻게 한탕을 쳐볼까 하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유능한 볼링 선수였던 철종은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다쳐 지금은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는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와 있었습니다. 도박판 마담으로 브로커를 하고 있는 '희진' (이정현)과 여러 도박판을 다니며 하루살이 인생을 살던 중 우연한 기회에 천재적인 재능의 소년 '영훈' (이다윗)을 만나게 됩니다. 자폐 증상을 가지고 있는 영훈을 철종과 희진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가르쳐 재능을 더욱더 키워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철종과 영훈은 환상의 콤비를 이루어 도박판을 돌아다니며 연전연승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희망에 찬 이야기만 지속된다면 영화는 당연히 재미가 없을 겁니다. 과거 철종의 라이벌이자 동료였지만 지금은 악덕한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는 '두꺼비' (정성화)와의 악연은 다시 이어지게 되고 둘은 둘 사이에 운명을 결정짓게 될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지금부터 스포일러 포함) 목숨을 건 것과도 같이 큰 한 판을 벌여 대결을 펼치는 두 사람. 두꺼비는 자신이 실력으로 밀리자 과거를 회상하며 철종의 멘탈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두 사람 다 과거에 돈에 눈이 멀어 승부 조작 경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사연이 있었지만 지우고 싶은 과거였기에 철종은 멘탈이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질리가 없습니다. 철종은 다시 한번 마음을 부여잡고 심기일전하여 결국 이기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글쓴이가 글로 영화 소개를 해서 그저 그런 영화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직접 관람을 하게 되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볼링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가지고 시원한 액션에 버금가는 경기 장면을 보면서 대리만족과 긴장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유지태, 정성화, 이정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적이고 인상 깊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자폐아 역할을 맡은 이다윗의 신들린 연기였습니다. 이다윗이라는 배우가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로 배역에 아주 녹아들어 명연기를 펼칩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스플릿 같은 스포츠 영화의 묘미

많은 영화 장르가 있지만 스포츠 영화가 주는 재미는 특별한 것 같습니다. 먼저 스포츠에 관심이 있든 없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재미와 박진감, 긴장감 등을 선사하기에 스포츠 영화만큼 좋은 장르도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의 스포츠 영화는 비슷한 플롯으로 전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팀 스포츠를 기준으로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한물간 주인공이 나오거나 재능은 있지만 아직 빛을 바라지 못한 주인공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을 도와주는 동료나 감독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의기투합하여 주변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 동료들도 그냥 동료들이 아닙니다. 제각기 사연도 있고 능력치도 다 다른 동료들이 생기고 뭉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훈련 장면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호흡도 잘 안 맞고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그들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훈련을 하다가 청춘의 한 장면 같은 신들도 나오며 어느덧 그들은 하나의 팀이 되어갑니다. 언더독으로 시작해 연전연승을 거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며 어느덧 결승전. 최강의 팀을 상대로 고군분투를 펼치며 결국 승리를 가져가게 됩니다. 이러한 플롯은 개인 스포츠 영화에도 똑같이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설명에서 보았듯이 이러한 뻔하디 뻔한 스토리나 전개 방식이지만 사람들은 열광하고 많은 재미를 느낍니다. 스포츠라는 장르가 주는 오락적인 요소와 쾌감은 하는 사람이던, 보는 사람이던 똑같은 재미를 주기 때문입니다. 함께 하는 과정에서의 유대감, 동료애가 생기며,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달려 나가는 모습에서 보는 이에게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가슴속에서 일깨워주며 많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수많은 스포츠 명작 영화가 있습니다. '코치 카터', '국가대표' 같은 명작 스포츠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봐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글쓴이가 재미있게 봤던 스포츠 영화를 엄선하여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글쟁이 제라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