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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고찰

by 글쟁이제라드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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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영화 간략 소개

영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려 보겠습니다. 글로벌기업 '미란도'에서는 전 세계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돼지 크기의 몇 배에 달하는 슈퍼 돼지의 품종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슈퍼 돼지를 전 세계의 농가의 흩어져 키우게 하게끔 하고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잘 자랐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강원도의 산골에 '미자'라는 소녀가 키우게 됩니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미자는 10여 년 동안 옥자를 친구처럼 생각하며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미란도에서 옥자를 다시 데리고 가려고 찾아오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옥자를 미란도에 다시 줘야 된다는 사실을 미자에게 숨기고 미자 몰래 옥자를 주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미자는 할아버지와 크게 싸우고 옥자를 다시 되찾으러 서울로 상경을 하게 됩니다. 서울에 있는 미란도 한국지점에 급습한 미자는 우여곡절 끝에 옥자를 발견하게 되고 다시 찾으려 했으나 미란도의 저지에 의해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미자에게 위험하고 안 좋은 상황이 닥치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미자를 도와준 거는 동물 보호 단체 ALF입니다. ALF의 진정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듣게 된 미자는 ALF와 함께 미국에 있는 미란도 본사로 잠입하기로 합니다. 미란도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회사 홍보를 목적으로 미자를 섭외해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며 홍보용으로 쓰기로 합니다. 이러저러한 상황을 거쳐 미국까지 가게 된 미자는 ALF과 힘을 합쳐 미란도의 돼지 농장으로 가게 됩니다. 돼지 농장에서 끔찍하게 죽는 돼지들을 보면서 더욱더 애타게 옥자를 찾게 됩니다. 옥자가 죽기 직전에 미자는 옥자를 죽음으로부터 구하게 되며 옥자를 데리고 탈출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옥자라는 이름의 동물 돼지 

애완견도 아닌 돼지에게 옥자라는 이름을 붙여서까지 10여 년 동안 함께 지낸 미자와 옥자가 있습니다. 사람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동물이 개와 고양이지만 영화에서는 개와 고양이 대신에 돼지라는 동물을 영화에 집어넣었습니다. 영화의 시나리오에서도 나오지만 전 세계가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슈퍼 돼지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육고기가 돼지, 소, 닭인데 그중에 돼지를 애완용으로 기르면서 동물의 본질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만든 장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상에서 미자가 하는 행동을 보면 애완동물의 개념을 떠나 정말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10여 년이라는 세월이 있었기에 가능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주인과 애완동물의 의미를 넘어서 엄청난 교감을 이루는 무언가가 확실히 존재합니다. 비록 사람처럼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동물들은 때로는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행동할 때도 있습니다. 글쓴이도 10년 가까이 개를 키웠었는데 글쓴이 본인이 어떤 일로 인해서 기분이 안 좋고 우울해져 있으면 개도 덩달아 기분이 안 좋은 듯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의 감정을 마치 함께 느끼기라도 하는듯한 애완동물이 가지는 가치는 정말 어떤 말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의미를 가지는 거 같습니다. 이처럼 실제로 제일 접하기 쉬운 육고기인 돼지이지만 인간과 함께 지낼 만큼 가깝게도 지낼 수 있고 동물의 생명의 존엄성이 인간 못지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개봉을 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이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넷플릭스가 상용화되기 전인 초창기에는 영화나 드라마가 OTT로 개봉을 한다고? 하는 의구심을 가질 때가 있었습니다. 영화 옥자도 그러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개인적으로 OTT에서 개봉이 되는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은 대찬성입니다. 실질적으로 많은 자본이 투입이 된 작품일수록 퀄리티가 높은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상파나 종편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스토리도 거대 자본이 투입이 되어 곧 드라마화나 영화화가 된다는 소식들이 이러한 이유를 뒷받침해 주는 거 같습니다. 또 다른 찬성이 유로는 관람등급의 제한을 한정적으로 두지 않아도 되어 작품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적은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는 있으나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 때 원작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리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관람등급의 제한을 적게 받으면 이러한 점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글쟁이 제라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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